2001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장애인이 직접 연극을 제작.발표하는 극단 휠이 창단되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직접 참여하여 보다 많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연극 공연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창단된 극단 휠은 이미 외부에서 한차례 워크샾공연을 가져나름대로 내실을 다진 후 창단공연을 했다.
세상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많은 장애인이 있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은 휠체어 없이는 세상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
휠체어가 있다고 세상밖으로 나오기가 쉬운일은 아니다. 현관문 밖에서부터 앞을 가로막고 있는 층층계단이 그들의 첫번째 벽이다.
장애에 대한 세상의 편견은 그들을 작게 만드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그래서 그들은 점점 세상과 벽을 쌓을 수밖에 없고 그런 그들에게 우리의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세상밖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싶었다. 20년전에...
그렇게 다시 꺼내려고 하는 [생일파티]는 세상과 벽을쌓고 살아가는 중증장애인이 우연히 그의 집에 들어온 도둑을 만나면서 여러가지 해프닝이 벌어지고 그 속에서 자신의 모순점을 깨닫게 된다. 도덕적으로 도둑질은 나쁜짓이지만 장애가 있다고 해서 자신속으로만 도망다니는것 역시 자신의 영혼을 스스로 도둑질 하는 것이기에....